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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를 도입할지 망설이시는 공업사 정비공장 사장님들에게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20-12-31

조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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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얼마 남지 않은 2021년도부터 대한민국 자동차보수도장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자동차 보수도장의 핵심, 상도 도장 베이스 코트에 해당하는 유성페인트가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용성 페인트 사용이 의무화되는 점인데요!





일반 소비자분들에게는 물 기반의 페인트가 더 친환경적이고 품질도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도장업계 테크니션들에게 자동차 유성 페인트의 생산 중단이 무조건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수십 년간 작업 데이터를 쌓아온 유성페인트와 달리 수용성 페인트는 새로운 작업 데이터를 쌓아가야 하고, 색상 매칭부터 조색, 분사, 건조까지 모든 공정에서 새로운 방식의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많은 차량을 출고해야 하는 정비공장(공업사) 입장에서 수용성 페인트 사용이 숙달되지 않은 작업자가 작업하는 경우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수용성 페인트가 유성 페인트 대비 작업성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부터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국내 페인트 제조사들은 2021년도부터 자동차 보수 유성페인트 생산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로 인해 정비공장(공업사)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성 페인트 도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비공장(공업사)을 괴롭히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과연 어떤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를 도입할 것인가. 


수용성 보수 페인트 도입을 앞두고 많은 페인트 대리점은 정비공장 대표님에게 조색기, 조색제와 기타 설비를 무료로 지원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면서 각자가 취급하는 브랜드를 적극 추천을 할 것입니다. 

 이 때, 지역 대리점 말만 믿고 판단의 기준 없이 아무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를 도입했다가는 시편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추천 배합으로 계량해도 색상이 맞지 않거나, 기술 지원이 원활하지 못해서 작업 현장 뿐만 아니라 사무실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공업사에 맞는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신중히 검토하고 도입해야 수용성 시대에 경쟁력있는 정비공장(공업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래 각 브랜드 별 수용성 페인트의 특성을 간단히 분석했습니다. 더 많은 페인트 브랜드가 있겠지만 오랫동안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징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7개의 제조사가 아래와 같이 자동차 보수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 KCC : 수믹스
  • 노루페인트 : 워터큐 악조노벨의 시켄스 오토웨이브
  • 삼화페인트 :  바스프의 R-M 오닉스
  • 비스코 : 슈퍼아쿠아
  • 조광페인트 :  바스프의 글라슈리트 90라인
  • 솔타코리아 : 스피스해커 퍼마하이드, 크로맥스 EZ
  • 피피지코리아 : PPG엔바이로베이스


이외에도 미파 WBC, 셔윈윌리엄즈의 옥토랄 등이 국내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주요 브랜드 대비 품질이나 기술력, 각종 지원이 열약한 관계로 큰 점유를 가져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KCC 수믹스

KCC 수믹스는 현대차 직영A/S센터, 현대블루핸즈를 중심으로 일반 지역 공업사까지 여러 현장에서 애용하는 대표적인 국산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수입 도료에 비해 경제적이며 지역 대리점과 본사의 도료 기술 지원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향후 일명 깡칠(Ready Mix)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빠른 한국 작업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82가지이며 대략적인 풀셋트 금액은 약 680만원(VAT제외) 입니다.

 

 

노루 Water-Q

노루 워터큐는 기아차 직영A/S센터, 기아오토큐를 중심으로 일반 지역 공업사까지 KCC 수믹스와 더불어 여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국산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노루페인트는 자동차보수도장 페인트 사업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로, 여러 시편 지원이나 기술 지원이 가장 원활하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 도료에 비해 경제적입니다. 전국 지역 대리점을 통한 도료 기술 지원이 가능하며, 빠른 시일 내 대부분 국산 차량 칼라에 대해서 깡칠(Ready Mix)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84가지이며 대략적인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350만원(VAT제외) 입니다.

 

 

SPIES HECKER(스피스해커) permahyd

스피스해커 퍼마하이드는 엑솔타그룹의 대표적인 자동차 보수페인트 브랜드로써, 유성페인트부터 이어져 온 특유의 작업성(Wet on Wet)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매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수입 수용성 페인트입니다. 수입차 전문 정비 공장 뿐만 아니라 일부 블루핸즈, 기아 오토큐에서도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우수한 작업성으로 인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른 수입도료와 달리 지역 단위로 1~2개의 취급 대리점에서만 칼라시편, 기술 지원이 가능한 브랜드이기에 지역 대리점 상황이나 실력에 따라 지원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는 단점이 있고, 작업자 간 시편 재현성의 편차가 큰 편이며 무엇보다 조색제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특징이 있습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79가지이며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대략적인 금액은 약 560만원(VAT제외) 입니다.

 

 

PPG envirobase 

PPG(피피지) 엔바이로베이스는 전세계 작업자들에게 작업성과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글로벌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미국 기반의 브랜드인만큼 미국 자동차 제조사나 폭스바겐 등의 수입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주로 사용되며, 큰 규모의 일반 정비 공장들도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안료 안정성이 굉장히 높아 보관이 용이하고, 작업의 일관성, 일관된 색상 재현을 보장하지만 시편 지원, 본사 기술 지원 등이 원활하지는 못한 편이라 지역 대리점의 역량에 따라 원활한 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쉐이킹 타입이기 때문에 교반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67가지이며 대략적인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500만원(VAT제외) 입니다.

 

 

Sikkens (시켄스) autowave

시켄스 오토웨이브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좀 낮으나 유럽권에서는 글라슈리트와 동급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세계 유수의 페인트 제조회사 악조노벨의 산하 브랜드입니다. 

우수한 작업성과 전세계 200만 개 이상의 배합을 보유하고 있으며, BMW, 벤츠, 테슬라 등 전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의 인증을 받은 몇 안되는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뛰어난 제품 안정성과 물성을 자랑하며, 원색 시스템이기 때문에 조색이 용이하고 특히 소량 조색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루페인트가 국내 공급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긴밀한 도료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 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토웨이브도 쉐이킹 타입이기 때문에 교반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68가지이며 대략적인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473만원(VAT제외) 입니다.

 

 

Glasurit 90line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BASF)사의 글라슈리트 90라인은  BMW, 벤츠, 아우디, 볼보,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 공식으로 사용되는 프리미엄 페인트 브랜드로 일부 블루핸즈, 기아오토큐에서도 사용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수입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조광페인트에서 총판권을 담당하고 있고,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다양한 칼라 데이터 보유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독일 3사 차량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센터 뿐만아니라 국내 지역 공업사에서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프레이 작업과 믹싱 작업 패턴에 따라 시편 재현성의 편차가 심한편이라 글라슈리트 본사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도료이고 조색제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66가지이며 대략적인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550만원(VAT제외) 입니다.

 

R-M ONYX-HD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BASF)사의 또 다른 브랜드 R-M 오닉스는 글라슈리트와 달리 수입제품 대비 단가가 낮은 장점으로 블루핸즈, 기아오토큐 뿐만아니라 국산차 일반 정비업체에서도 선호하는 수입 페인트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삼화페인트가 R-M 오닉스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칼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이며, 자체적으로 시편을 업데이트 해주는 등 여러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업자 간 시편 재현성의 편차가 큰편이며 작업성이 까다롭습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77가지이며 대략적인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560만원(VAT제외) 입니다.

 

Cromax (크로맥스) EZ

미국의 대표적인 케미칼 코팅 시스템 회사 엑솔타(Axalta)의 크로맥스 이지는 스피스해커와 형제 브랜드이지만, 스피스해커보다는 조금 더 보급형 브랜드로 시장에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스피스해커와 동일하게 취급 대리점에 따라 시편 지원, 기술지원이 차등적이라는 단점이 있으며 수입 도료 중에서는 경제적인 제품입니다. 다만, 작업자 간 시편 재현성의 편차가 큰편이며, 작업자에 따라 칠흐름(sagging) 등 작업성이 좀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조색제의 종류는 총 75가지이며, 대략적인 특수 안료를 제외한 조색제 풀셋트 금액은 약 330만원(VAT제외) 입니다.

 

 

정리 해보자면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는 4가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1. 국산-수입 브랜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2. 작업성
3. 가격과 시편 제공 여부
4. 향후 기술 지원

물론 말씀드린 기준뿐만 아니라 우리 정비공장에 맞는 기준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어떤 브랜드가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수용성 페인트 브랜드의 선택이 앞으로의 10년을 결정할 것이며 정비공장의 경쟁력을 갈음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참고 : 수용성페인트란]

수용성 페인트란 도료에 함유된 유기용제의 함량을 90% 이상 물로 대체한 친환경 도료를 말합니다. 수용성 페인트는 건조 후에는 물에 용해되지 않으며 물은 단지 이동 매개로 활용되기 때문에 안료에 중금속 등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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